준비시간 : 10분

이제 준비시간 동안 커피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험추출을 통해 자신만의 추출 레시피를 완성시킵니다. 플레이어의 유연한 동작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게임시간 : 10분

본 게임에 들어가자 사뭇 진지해진 플레이어들의 눈빛에 관객들도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을 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다양한 추출법을 볼 수 있었는데 챔버에 담긴 커피를 도징하여 면을 고르게 하거나, 입구에 에스프레소 머신에 사용하는 포터필터 바스켓을 장착하여 고른 물줄기로 커피를 적셔주는 등 플레이어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전해 졌습니다.

그리고 누르고, 누르고, 누릅니다.   

채점시간 : 15분

이제 커피는 지정 커핑볼에 담겨 플레이어의 손을 떠났습니다. 심사 규정대로 누구의 커피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서로의 커피를 직접 평가합니다. R2의 공식 커피, 뉴웨이브 커피로스터스의 세컨드 웨이브를 직접 로스팅한 유승권 대표와 R3 경연장인 엘카페 커피로스터스의 양진호 대표가 함께하여 심사의 공정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채점은 디자인커피에서 제작한 공식 스코어시트를 이용하게 됩니다. 풍미, 단맛, 신맛, 마우스필, 여운, 밸런스의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커핑시트입니다.

드디어 발표의 순간, 특히 이번라운드는 1, 2위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더욱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과는 20.42점(30점 만점)을 받은 장문규님이 월우승자로 연말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상으로는 레티나 헥사필터 티타늄 버전과 세컨드웨이브 1kg, 뉴웨이브 시그니쳐 에코백이 전달되었습니다. 

월우승자는 앵콜시연을 위해 다시 한 번 기물을 정비합니다. 차분한 음성으로 분쇄도 및 추출방법을 설명하는 손 끝에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것은 혹시 종이필터? 장문규님은 금속필터 추출에서 느낄 수 있는 감칠맛과 바디감에 보다 깨끗한 여운을 주기위해 종이필터를 더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 종이는 부정적인 맛의 성분을 잘 걸러주어 부드러운 밸런스를 내는 것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케멕스 전용 필터입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추출을 완성하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로스터로부터도 최고점을 받은 장문규님은 세컨드 웨이브의 ‘웰-밸런스’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커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자신만의 추출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든 우승자에게 모두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동영상보기]

[장문규님 추출레시피]

1. 기물 : 에어로프레스 (튜닝) /

2. 필터 : 레티나 헥사필터 오리지널 (정방향) 케멕스 종이필터

3. 분쇄 : 코만단테 C40  (12단계 중 6단계)

4. 커피 : 뉴웨이브 커피로스터스 세컨드웨이브 16.5g

5. 투입물량 및 온도 : 240g, 83℃

6. 시간 : 총 추출 2'30"~2‘40“

7.개인 특이사항 : 먼저 물 80g울 부어약 7-8회 저어준다.

천천히 240g까지 물을 채우고 바로 프레스시작, 단 아주 천천히 눌러 총 추출시간은 2"'30"정도가 된다.

이어서 우승자를 맞춘 관객에게 일본 현지에서 공수해 온 UCC커핑스푼이 전달되었습니다. 간단한 퀴즈를 통해 다양한 선물도 나누어졌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자 디자인커피의 노력이 더해집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협력사와 덕분에 게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훌륭한 공간에 맛있는 커피, 그리고 맥주 파티까지 만들어준 뉴웨이브 커피로스터스의 배려로 TAG R2가 무사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소 먼 거리의 경연장까지 발걸음 해준 관객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R3에서 만나요.

(사진설명 : 소장용 기물을 트렁크 가득 준비해 온 장문규님. 우승 후 정돈이라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축하합니다.)

Coming soon, TAG 2014 Round 3, 20140426, El Cafe Coffee Roas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