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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AG R7 - Coffee Libre
작성자 디자인커피 (ip:121.130.24.25)
  • 작성일 2014-08-21 19: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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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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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가을, 연남동 골목길에 ‘파란복면’의 간판이 걸렸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내 커피를 알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찾아들었습니다. 그곳에는 새로운 모험이, 푸르른 열정이, 단단한 고집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누구나 원하지만 모두가 쉽게 갈 수는 없었던 길 앞에서 머뭇거림 없었던 ‘커피리브레’, 한국 커피시장의 성장을 만끽하는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 그들의 도전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해가 지고 도착한 카페 리브레 이태원, 역시 눈을 동그랗게 떠야 파란복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비 뿌리는 날씨가 참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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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커피

A. 커피리브레 서필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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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커핑’이라는 용어도 생소했던 때, 상업적인 목적 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커핑’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남동 카페가 문을 열면서 부터였던가요? 소비자의 반응이 아주 좋았지요. 처음부터 카페를 시작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까? 


A1. 네. ‘커피리브레’가 가고자 했던 방향성은 확고하였습니다. 생두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죠. 멋진 카페를 만드는 것 보다 생두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고민과 공부의 시간이 필요했고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면 여러 가지 얽매이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멀어졌습니다. 또 자금도 충분하지 않았구요. (웃음)

기술을 성장시키며 그 과정에 교육을 통해 수익을 만들었습니다. 조금 여력이 생기면 곧장 외국을 투어하며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생두를 만나면 샀습니다. 현지에서 만나면 살 수밖에 없습니다. (웃음)    







 

 


Q2. 그동안 리브레의 활약을 보면 4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집니다. 기분 좋은 충격이었던 연남동 카페에 이어 이곳 이태원점도 리브레만의 색깔이 선명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카페도 준비 중이라 들었습니다.   


A2. 성장을 해가며 많은 분들이 리브레의 커피를 드시는데 정작 리브레가 아닌 곳에서였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창구에 대한 욕심이 항상 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직접 추출한 최종 결과물을 전달한다는 의미로 2012년 카페를 오픈하였습니다. 규모는 작았고 위치도 훌륭하지 않았기에 부담 없이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기대 이상의 호응과 관심으로 양적팽창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태원점까지 좋은 기회로 시작할 수 있었고 이제 오는 가을 명동성당 지하 증축공간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카페가 문을 엽니다. 특히 영등포점은 단층 110평의 규모로 리브레에게 또 한 번의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Q3. 지금까지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매장과는 달리 준비할 것이 많겠습니다.


A3. 네 아무래도 품질과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커피바가 22m로 구성되었습니다. (웃음) ‘오월의 종’ 베이커리와 함께하게 되어 리브레는 보다 커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철학과 현실의 괴리, 수익도 예술도 아닌 상황에서 힘들 때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견뎌내라‘는 정웅 쉐프의 담담한 위로가 저를 붙잡아 세웠었습니다. 멘토라 하죠. 의지할 수 있는 인생선배와 함께 작업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Q4. 오늘 비가 와서 그럴까요. 리브레의 커피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보다 편안해 진 맛이랄까요. (웃음)


A4. 네 많이 달라진 것이 맞습니다. 초기의 리브레는 생두 자체에 중점을 두었기에 약배전으로 커피 본연의 맛을 극대화 시키려 하였죠. 신맛이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개성 넘치는 커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반면 요즘의 리브레는 보다 부드럽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밸런스가 좋은 커피를 지향합니다. 이는 생두 선정에 까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 장년기로 접어든 리브레의 모습과도 닮아있습니다. 3년차 까지 커피리브레는 회사 또는 기업의 의미보다 동아리 같은 공동체의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수익에 대한 검증 대신 신념에 대한 확신만 존재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짧은 시간 빚과 함께 빛의 속도록 성장하였죠. (웃음) 이후에서야 직원과 소비자와의 약속, 책임감에 대한 부분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경영자로서 전 많이 부족합니다.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단, 커피 품질에 대한 관심과 열정, 방향성은 변함없습니다. 




 



Q5. 수익에 대한 부분 중에 다이렉트 트레이드의 영향이 크게 있습니까?


A5.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흔히 산지에 가서 커피를 싸게 사오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품질 좋은 커피를 비싼 가격으로 삽니다. 안정적으로 커피를 공급받기 위해서 농가와 함께 감수해야 할 것 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몇 해 동안 일을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수익보다는 손해가 더 많았습니다. 경험의 댓가로 너무도 큰 값을 치루었지요. (웃음)

그래도 최근에는 함께 하는 여러 업체들 덕분에 보다 좋은 커피를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다이렉트 트레이드 실무에 대한 세미나를 왕왕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돈 주고도 못사는 경험을 너무 쉽게 알려주는 것 아니냐 속상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제가 어떤 분들에게 계기가 될 수 있고 또 다시 그분들과 함께 하면서 더불어 큰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커피 보릿고개 걱정 없이 창고를 그득히 채워두었습니다. (웃음)









 


 

 

Q6. 리브레를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된 커피들이 있습니다. 저는 인도 아라쿠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에 큰 눈망울의 소녀들 사진을 본적이 있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깊은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6. 2010년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시작하며 인도 아라쿠 지역 농가 자녀들을 위한 여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난해서 또 특히 여학생들이라 소외되는 것이죠. 학비와 기숙사비, 교재비를 지원하는데 처음에는 30명을 지원하다가 현재는 150명이 되었습니다. 제가 딸이 150명이예요. (웃음) 그리고 올해는 모모스커피와 함께 온두라스 엘프레떼 엘쁘엔테 농장의 유치원 설비와 학교울타리 공사를 지원하였습니다.

착한 척하는 것도 돈이 많아서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행운이고 이로 커피를 통해 얻는 기쁨만큼이나 큰 것을 얻습니다. 우리말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했지만 저는 좀 알게 하고 싶습니다. 좋은 자극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이렉트 트레이드는 농민과의 소통이 우선이기에 또한 제가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것은 소박했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Q7. 이번 TAG R7 공식커피도 다이렉트 트레이드 커피인가요?

 

A7. 네 맞습니다. 코스타리카 웨스트 밸리의 신리미테스 Costa Rica Sin Limites 농장의 커피로 따라주 지역보다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재배되었습니다. 이로 따라주처럼 밝고 화사한 산미는 아니지만 농익은 시트러스 계열의 묵직한 산미와 밸러스가 좋은 커피입니다. 옐로우 허니 가공으로 풍부한 단맛과 바디감이 좋습니다. 클린 컵도 훌륭하고 감귤 초콜렛 같은 여운도 느껴집니다. 이렇게 밸런스가 좋은 커피들은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 될 수 있습니다. 대회용으로 어렵고도 재미있는 커피가 될 것 같습니다. (웃음)

 

 

 

 

 

 



 

 


Q8. 오늘의 대화에서 ‘밸런스’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된 것 같습니다. 리브레의 새로운 화두로 봐도 될까요?

 

A8. 음.. 네 리브레가 또는 리브레의 커피가 밸런스를 찾아가듯 제 개인적인 생활도 밸런스를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집중되어있는 커피 외의 것들에도 관심을 가지려합니다. 그런 의미로 수업도 평일로 배정 하였구요. (웃음)

저 자신의 열정이 아주 컸기 때문에 함께하는 구성원들을 조율하거나 성장할 수 있도록 여유롭게 지켜보거나 하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가 수행해야하는 역할 중에 그 부분이 아주 중요했음을 간과하였죠. 기다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구성원이 성장하며 그로 시스템과 조직이 완성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Q9. 커피를 통해 더 이루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A9. 저는 인생에서 무언가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없었습니다. 나르시스트적인 성향이 강해서 타인에 대한 관심도 없었어요. 한마디로 나의 행복을 남과 경쟁하지 않는 거죠. 그런데 조금이라도 질투를 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예술가였어요. (웃음)

저는 커피를 통해 예술을 하고 싶습니다. 기예技藝라 하여 기술과 예술은 본디 하나의 단어였습니다, 산업화로 분리된 테크와 아르떼의 공존을 부흥하고자 했던 것이 바우하우스였고 궁극적으로 제가 커피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도 이것입니다.



 

 

Q10. 많은 이들은 리브레를 보며 희망도 얻고 닮고 싶어 합니다. 

 

A10. 교육을 하다보니까 저를 선생님으로 부르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선생님은 아닙니다. 먼저 경험했기에 방법론을 알려줄 뿐이지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심어주는 사람은 아니죠. (웃음) 다만 모든 우연의 순간들이 인생을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받았던 것처럼 저도 다른 이들에게 계기가 될 수 있겠네요. 저는 참 행운의 경우입니다. 커피의 세계의 문을 열어준 보헤미안 점장님과 스페셜티 커피의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준 요코선생님을 만난거죠. 이러한 롤모델이 있다면 가는 길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어린 시절 외국생활의 경험은 마치 어두워진 영화관으로 새어 들어오는 한 줄기의 빛과 같았다. 항상 다른 세계가 거기 있었고 나는 외면할 수 없었다. '  


또 다시 ‘그곳’으로 떠나게 될 고독한 예술가의 탐험을 응원하며, 커피리브레의 2막을 기대합니다.   

 

 

 

 

 


 

 

'Enjoy Sence of Idea' Design Coffee 이태영 (tysoom@naver.com)

 

 

 


 

 

 

Coffee Libre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3-3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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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1 | 지도 크게 보기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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